
경남 밀양 재약산 (수미봉 1,018m) 산행
산행일자 : 2026년 6월 17일 / 수요일
날씨 : 맑음 (최저온도 17 ºC, 최고온도 28 ºC)
산행위치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행출발 : 광주 예술의전당 후문 07:30
산행동행 : 광주 청록산악회 따라서 (30여명)
산행시간 : 전체시간 5시간 20분, 운동시간 5시간 13분
산행거리 : 전체거리 12.2 km, 운동거리 10.9 km
산행코스 : 표충사상가주차장 → 표충사일주문 → 흑룡폭포 → 구룡폭포 → 층층폭포 → 재약산 수미봉 → 진불암 → 내원암 → 표충사 → 표충사주차장
◆ 산행지 소개
경남 밀양에 위치한 재약산은 영남 알프스 산군 중의 하나로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125만 평에 이르는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고원은 광활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억새가 밀집해 자라는 곳만도 5만 평에 이른다.
재약산은 해발 1,108m의 수미봉과 1,189m의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평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사자평 억새는 어른 가슴 정도밖에 안 올 정도로 키가 작다. 어른 키보다 더 크고 흰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고 출렁이는 은빛 억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광활한 넓이가 주는 감동이 남다른 곳인데, 가을철 사자평 억새의 풍광을 '광평추파(廣坪秋波)'라 하여 재약 8경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사자평 억새의 모습은 드넓은 대양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봄철 진달래나 벚꽃을 능가하는 뛰어난 화려함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덕분에 재약산 사자평은 영남알프스 일원에선 가장 인기 있는 산행코스로 꼽히고 있다. 얼음골 갈림길에서부터 사자봉 사면과 천황재,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 길에 억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특히 이곳 구간은 전망도 탁월하고 야생화도 즐비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자평 곳곳에 나무가 많이 자라 예전 같은 광활한 억새밭을 기대하고 올랐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명성에 걸맞는 광대한 억새밭이 펼쳐지고 있어 가을철 억새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재약산은 남쪽으로 표충사를 품고 있는 계곡에 층층폭포, 흑룡폭포가 있으며, 북쪽 남명리 천황사 계곡에 얼음골이 있어 영남지역의 나들이 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있다. 고사리 분교 터를 지난 하산길의 옥류동천 풍광의 백미는 계곡 중간에 걸쳐 있는 폭포들이다. 홍류폭포와 고사리마을로 올라서기 직전에 나타나는 계단형의 층층폭포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물줄기가 좀 가는 것이 흠이지만, 주변 수림의 가을빛이 볼 만하다. 재약산은 천황산이 일제 때 붙여진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일환으로 밀양시에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통합하여 천황산 사자봉이 재약산 주봉이 되었다. 지형도에는 아직 천황산과 재약산이 구분되어 있다.
표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사기(寺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죽림사(竹林寺)라 했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고승인 황면(黃面)선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할 곳을 동방에서 찾다가 황록산 남쪽에 오색서운이 감도는 것을 발견하고는 3층석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이때 흥덕왕의 아들이 나병에 걸려 전국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황면선사의 법력으로 쾌유하자 왕이 기뻐하고 대가람을 이룩한 다음 절 이름은 영정사(靈井寺), 산 이름은 재약산으로 바꾸었다.
고려 문종대(1047~82)에는 당대의 고승인 혜린(惠燐)이 이곳에서 수도했고, 충렬왕대(1275~1308)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이 주석하면서 불법을 크게 중흥하니 1286년 충렬왕이 '동방제일선찰'이라는 편액을 내렸다. 1839년(헌종 5) 사명대사의 법손(法孫)인 월파(月坡)선사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밀양시 무안면에 세운 표충사(表忠祠)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변하고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다. 1926년 응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埦 : 국보 제75호)·3층석탑(보물 제467호)·대광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석등(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등이 있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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