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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주 영남알프스 가지산(1,241m) 산행

하수오 2026. 6. 4. 06:46

[울주 가지산 귀바위]

 

 

 

경남 울주 영남알프스 가지산(1,241m) 산행

산행일자 : 2026년 6월 3일 / 수요일
날씨 : 흐림 (최저온도 17 ºC, 최고온도 27 ºC) 
산행위치 : 경남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천리 1002 

산행출발 : 광주 예술의전당 후문 06:30

산행동행 : 광주 청록산악회 따라서(35명)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거리 : 12 km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  석남사 → 귀바위  상문산 → 쌀바위 → 가지산  중봉  석남사주차장

 

 산행지 소개

낙동강과 동해를 나누면서 남하하는 낙동정맥에 위치한 가지산(1,241m)은 해발 1,000m 이상의 여러 산이 이어져 있는 '영남알프스'의 주봉이다. 가지산은 부드러운 숲길과 험한 바윗길 산행을 모두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산으로 정상주변에는 암릉이 많아 오르기 힘들지만 시야가 탁 트여 상쾌한 장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가지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피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단풍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흰 눈이 내려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영남알프스 9봉에서 가지산은 주봉이자 최고봉이다. 주변의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 1028, 1060봉 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 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규모는 작지만, 땅 위에 꽉 차게 자리잡은 모양과 균형미, 그리고 장렬함 어느 나라와도 뒤지지 않을 형국이다.

 

가지산 동쪽 산기슭에는 신라 헌덕왕 16(884)에 도의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석남사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여승들만 수도하고 있으며,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3층 대석 탑 등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가지산 사계

가지산의 봄은 사계의 묘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등산로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 등이 봄의 향기를 선사하고 산중턱을 오르다보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여름으로 초대한다.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발목까지 눈이 쌓인 겨울이 펼쳐져 있고, 동료들과 얘기꽃을 나누며 내려가는 등산로에는 낙엽을 밟는 듯한 가을 정취가 묻어난다.

 

여름

등산로를 따라 드러나는 얕고 넓은 계곡! 싱그러운 소나무 향으로 둘러싸여 공기부터 다르다. 가지산 곳곳에 숨어있는 계곡 속의 비경은 약간 어두울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룬다.

그 속에 작은 소와 폭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맑고 투명한 물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나절 시원한 물놀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계곡 속으로 여름 최고의 피서를 떠나보자.

 

가을

오색의 화려함이 가득해 신이 빚은 색채의 마술이라 불리는 단풍! 모진 생명력과 함께 스산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은빛 전령사 억새! 가지산의 가을은 단풍과 억새의 물결이 가득한다.

파란 하늘 아래 붉게 물든 가을 가지산의 유혹을 음미해보자. 못 이기는 척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겨 놓으면 억새가 연주하는 가을 교향곡이 은은한 즐거움을 들려준다.

 

겨울

첫눈은 설렘이다. 그래서일까? 가지산은 겨울 내내 머리에 첫눈을 이고 산다. 눈 내린 겨울, 순백의 발자국을 새기며 풍경 고리 그윽한 석남사 계곡을 따라 겨울 산행에 나서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설경을 감상하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하얀 눈꽃의 낭만 위로 가지산의 겨울은 소복소복 쌓여간다.

 

쌀바위 유래와 전설

상북면의 가지산(加智山) 정상인근에는 쌀바위라 하는 큰 바위가 있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며칠마다 한번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냥을 하여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히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렸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생각을 하고는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출세할 수 있겠지 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후로 쌀은 간곳없고 물만 뚝뚝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米岩)라 불렀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이다. 또 옛날 물을 매()라 하여 쌀과도 그 음이 같은데서 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맷밥을 짓다. 맷밥을 상위에 올리다 하는 것과 같이 쌀이 매라고도 하였으니 물과 쌀은 다 였던 것이다.

 

등산코스

코스(5시간) : 석남사 주차장-쌀바위-가지산-석남사

코스(4시간) : 석남사 주차장-섣남고개-중봉-가지산-중봉-석남고개-석남사 주차장

코스(4시간) : 운문령-귀바위-쌀바위-정상

 

 산행지도

 

 산행사진